옻알레르기 증상 하면 떠오르는건, 어릴때 어머니가 닭을 삶아주실땐 무조건 옻을 넣어서 끓여주셨는데, 그때는 왜 음식에 나무를 넣는지 이해를 못한채 먹었던적이 있었죠. 그러다 어느날 피부에 오돌돌한 닭살처럼 일어나고 엄청가려워서 밤새 잠도 못자고 엉엉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이후로 옻닭을 아예 끊고 살다가 어른이 되서 최근에 한번 먹었는데 괜찮더라구요.
울어머니는 옻이 몸에 좋다고 특히 삼계탕에 들어가는 약재중 하나로 옻을 꼭 넣어 끓이셨어요. 어릴땐 이상한 한약냄새만 맡아도 싫던 저한테는 옻나무의 냄새 역시도 좋지 않았거든요.
아무생각없이 먹을땐 몰랐지만, 어느순간 옻알레르기가 발생한 이후론 꺼리는 음식이 되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보다보니 옻닭등을 취급하는 식당이 많이는 없어서 더욱 접할기회가 없기도 했어요.
옻나무
옻나무는 원래 중국하고 히말라야경계에 있던 옻나무가 우리나라로 들어와 지금은 각 야산등에 야생화처럼 자연적으로 서식하고있습니다.
예전에는 나무로 만든 제품에 윤이 나도록 옻의 수액을 발라서 옻칠이라는 생활기술에 주로 썻는데요. 학교책상과 서랍장등에도 썻던 기억이 있습니다. 옻알레르기에 민감했던 아이들은 이런 옻칠된 제품만 만져도 반응이 올라오기도 했어요.
옻중독
옻나무가 가진 우루시올은 체내에서 각종 독성 성분을 만들어 몇몇 피부질환을 일으킵니다. 또한 한번 옻에 옮으면 전신으로 옮아서 피부질환의 심각한 상태가 되기도 합니다.
사람마다 옻에 대한 저항과 면역성이 너무 달라서 산행등을 할때는 반드시 긴팔과 긴바지등을 입고 하시는걸 추천하며, 음식에 들어간 옻에대해서도 민감군은 조심하셔야합니다.
옻알레르기 증상
대체적으로는 피부에 오돌오돌한 두드러기가 생기고 피부가 매우 가렵습니다. 가려움에 두드러기가 난곳을 긁으면 2차 피부질환 및 부스럼 등이 생겨 일상생활이 힘들어지기도 합니다.
다만 옻은 섭취했을때와 직접 만졌을때의 반응이 서로 다를수 있다고 해요.
옻이포함된 음식을 섭취했을때는 멀쩡해도 직접적으로 만졌을경우는 피부를 통해 알레르기가 발생할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옻에 독성이 소화기관에서 흡수하지 않기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모든사람이 다 똑같지는 않으니, 주의하셔야합니다.
옻의 주요성분인 우루시올은 휘발성이 강하기때문에 옻을 넣고 끓이는 음식을 먹지않았다 해도 조리시 발생하는 수증기등으로도 충분히 옻알레르기가 발생할수있습니다.
이정도면 아주 귀찮은 재료인데 기여코 몸에 좋다는건 어떻게든 찾아서 먹는 한국인의 위엄이 대단합니다.
옻알레르기 치료
옻알레르기가 발생하면 일반적으로는 항히스타민제를 처방받아 복용해서 증상을 치료할수있지만, 민감도가 커서 심하면 입원까지 해야합니다.
병원이나 약국을 이용못하는시간이라면 두드러기가 생긴부위를 깨끗하게 씻고 생리식염수나 소금물로 닦아주면 증상이 완화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