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버 그리스(ambergris)라고 표시하며, 우리에게는 더욱 친숙하게 들리는 용연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이미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는 이것은, 향유고래의 토사물인데 그 값어치가 무게 단위 금보다 비싸다고 하여, 운 좋게 줍는 이들에겐 거의 로또나 다름없다고 합니다.
용연향의 생성
크기가 최고 18m까지도 성장하는 향유고래는 향유고래과의 생물로서 전 세계에 분포하여 살고 있는데, 2200미터나 되는 수심까지도 내려가며 오징어류의 먹이에 크게 반응하고, 심해에서만 살고 있는 대왕 오징어에게도 천적으로 불릴 만큼 대식가 생물이기도 합니다.
이런 향유고래가 오징어등을 사냥해 먹고 미처 다 소화시키지 못한 오징어의 부분들이 내장 속 담즙과 뒤섞인 채 토해낸 토사물이 바로 용연향이 됩니다.
전 세계에 분포해있으며, 깊은 수심에서도 살아가는 생물로써, 그 토사물이 발견되기엔 굉장히 희박하며, 간혹 어부들이 그물망으로 걸려서 구하던가, 해안가에 밀려들어와 수집되는 형태라서, 수가 매우 적고, 인조적으로 생성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엄청난 가격으로 형성되어있습니다.
용연향의 특징
용연향은 육안으로 확인할때 여러 색으로 나타나지만, 돌이나 산호의 한 부분처럼 보이기도 하고, 큰 바위의 일부분이 떨어져 나간 형태로 보이기도 하는데, 이는 향유고래가 처음 토사물을 뱉어낸 후, 오랜 시간 동안 바다에서 각종 화학물질 등과 섞이고 경화되면서 좋은 향기를 품은 물질로 변하게 됩니다.
따라서 해안가를 지나가다가 마주친 용연향을 그저 돌이나 산호인 줄 알고 지나치게 되는 경우도 많아서 특정 용연향의 향을 추적하는 훈련견 등으로 수집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니, 혹시 모를 큰 재산을 나도 모르게 지나쳐본 적은 있지 않은가?라고 생각되네요.
용연향의 가격
키로단위만 넘어가도 우리나라 돈 억 단위로 나오는 용연향은 역사적으로 가장 큰 단위인 418 킬로그램의 무게로 발견된 적이 있으며, 이후 몇 그람에서 몇 킬로 정도로 발견되고, 품질에 따라 큰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인 가치는 금보다 훨씬 높은 가격은 형성하고 있습니다.
용연향이 이토록 비싼가격을 유지하는 이유는 향유고래의 사냥으로 인해 많은 수의 고래가 없어졌고, 서식지 또한 전 세계에 분포하다 보니 특정지역에서 수집 및 채취가 어렵습니다. 또한 좋은 품질의 용연향에서 고 가치의 향수 제작에 필요한 필수 원재료가 되다 보니, 공급되는 양보다 수요의 양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입니다.
요즘의 향수에서의 원재료는 여러가지가 등장하고 발전되고 있지만, 용연향을 대체할 원재료는 아직도 나오지 않기 때문엔 그 희귀성과 필요성에 의해 높은 가치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의학품으로써의 가치도 계속 발견되고 연구되고 있어 아직 더 큰 활용도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자연이 준 신비로운 물질이라고 하네요.
